익산의 토종명품참숯화로구이에서 참숯 향이 고기의 맛을 깊게 한다.
수요일 저녁 익산에서 지인과 일을 마치고 나오니 하루 종일 미뤄둔 식사가 떠올랐습니다. 국물 있는 메뉴보다 불 앞에서 고기를 천천히 구워 먹고 싶어 무왕로23길에 있는 토종명품참숯화로구이로 향했습니다. 이름에 참숯과 화로가 들어가니 이날은 자연스럽게 굽는 과정에 더 신경이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고기를 올리기 전까지는 업무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불 앞에서 익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말의 속도도 조금씩 느려집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한꺼번에 많이 올릴까 했는데 바로 먹을 양만 먼저 굽기로 했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손만 바빠질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몇 점을 먹고 나서는 허기가 가라앉아 고기를 올리는 간격도 길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빠르게 배를 채우는 저녁보다 한 판씩 천천히 이어가는 시간이 됐습니다. 익산에서 지인과 육류 메뉴로 든든하게 식사하면서 대화까지 충분히 나누고 싶었던 날이라 서두르지 않는 흐름이 잘 맞았습니다.
1. 무왕로23길에서 번지를 살폈습니다
토종명품참숯화로구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무왕로23길 18 1층에 자리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상호만 기억하지 않고 무왕로23길 18이라는 주소를 함께 확인한 뒤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부터는 내비게이션 안내와 주변 건물 번호를 번갈아 살폈습니다. 도착 안내가 들릴 즈음 괜히 지나쳐 다시 돌아오지 말자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췄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움직이니 건물을 확인한 다음 입구를 찾는 과정도 단순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차 여건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지 주변에서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할 때는 상호와 정확한 주소를 함께 공유하면 마지막에 위치를 설명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속 시각에 딱 맞춰 움직일까 했지만 초행길에서는 몇 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마지막 구간만 천천히 확인해도 도착 과정에서 생기는 번거로움이 줄어듭니다.
2. 화로 앞에 앉아 소매를 걷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겉옷과 가방을 한쪽으로 옮기고 집게를 사용할 손 주변부터 비웠습니다. 화로에 고기를 직접 굽는 식사는 접시와 식기가 놓이면서 처음보다 테이블을 사용하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두려다가 음식이 놓이는 것을 보고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혼자 미리 치우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불이 준비된 뒤에는 가까이 앉은 지인이 먼저 집게를 잡고 저는 개인 접시를 챙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역할을 따로 정하지 않아도 필요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였습니다. 먹을 만큼씩 올려두면 화로만 계속 바라볼 필요가 없고 대화를 이어가다가 필요한 순간에 고기를 뒤집으면 됩니다. 겉옷 소매도 미리 정리해두니 접시를 옮기거나 집게를 건넬 때 신경 쓸 부분이 줄었습니다. 불 앞에서는 거창한 준비보다 손이 움직이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실제로 유용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직후 몇 분만 정리하니 이후에는 식사의 흐름이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3. 참숯 앞에서 첫 점을 기다렸습니다
첫 판에는 불 위를 가득 채우지 않고 바로 먹을 몇 점만 올렸습니다. 고기를 올리고 표면의 변화를 살피다가 적당한 순간에 뒤집으니 익는 소리와 함께 시선도 자연스럽게 화로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라 빈 공간을 보면 더 올리고 싶었지만 먼저 익힌 것을 먹어본 뒤 다음 양을 정했습니다. 첫 점을 기다릴 때는 조금 더 올릴 걸 그랬나 싶었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익은 고기를 바로 접시로 옮기고 빈자리에 다음 것을 올리면 불 위에서 오래 기다리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한 점씩 먹는 데 집중하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방식을 달리하며 식사 리듬을 바꿨습니다. 지인과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다음 고기를 잠시 늦게 올렸습니다. 그러니 대화를 끊고 급하게 먹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화로를 계속 채우기보다 지금 먹을 만큼만 굽는 방식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는 데 더 잘 맞았습니다.
4. 집게를 건네고 물잔을 들었습니다
첫 판을 지인이 굽고 다음에는 제가 집게를 넘겨받았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뒤집고 접시로 옮기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앞에 놓인 한 점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굽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늦어진다는 것을 바로 체감했습니다. 다시 집게를 건네고 물잔을 들면서 괜히 혼자 계속 화로만 보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이후부터는 한 사람이 계속 담당하지 않고 몇 번씩 번갈아 구웠습니다. 덕분에 모두 고기를 따뜻할 때 먹을 수 있고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판이 끝난 뒤 물을 마시며 잠깐 쉬는 시간은 포만감을 확인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처음의 허기만 기준으로 다음 양을 바로 결정하기보다 몇 분 기다린 뒤 추가하는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가방과 휴대전화를 불에서 떨어뜨려 둔 것도 접시를 주고받을 때 도움이 됐습니다. 집게를 내려놓고 손을 쉬는 순간마다 식사 속도가 한 단계 느려졌고 그만큼 이야기는 길어졌습니다.
5. 식사 뒤 영등동 쪽을 걸었습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은 뒤에는 곧장 차에 타기보다 익산 시내에서 잠깐 움직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카페로 갈 생각이었지만 배가 부르니 괜히 다시 앉기보다 조금 걷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무왕로 일대에서 영등동 방향으로 이동해 가볍게 걸은 다음 주변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동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산책하고 싶다면 중앙체육공원처럼 시내에서 걷기 좋은 곳을 다음 목적지로 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익산역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역 주변에서 다음 약속이나 귀가 동선을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다만 식사 후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산책과 카페 가운데 한 가지 정도를 중심으로 정하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에는 두세 곳을 더 들를까 했지만 막상 먹고 나오니 이동을 단순하게 잡는 쪽이 끌렸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인다면 다음 목적지의 주차 위치와 이동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6. 불 앞에 앉기 전 겉옷을 골랐습니다
화로구이 식사를 계획한다면 관리하기 쉬운 겉옷을 선택하고 개인 소지품은 불에서 떨어뜨려 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저는 이날 식사 후에도 다른 곳을 들를 수 있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옷을 골랐는데 자리를 정리할 때 괜히 잘 선택했다 싶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무왕로23길 18이라는 주소를 미리 공유하고 도착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주문은 배가 고프다고 처음부터 크게 정하기보다 첫 판을 먹으면서 각자의 식사 속도를 확인한 다음 추가하는 방법이 부담을 줄입니다. 화로 앞에서는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기보다 중간에 역할을 바꾸면 모두 식사에 집중하기 수월합니다. 식사 후 걷는 일정이 있다면 오래 신어도 불편하지 않은 신발도 도움이 됩니다. 저녁처럼 이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시간에는 목적지를 찾는 시간까지 고려해 조금 먼저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준비할 것은 많지 않지만 복장과 이동 방향만 정해두어도 자리에 앉은 뒤 훨씬 여유가 생겼습니다.
마무리
토종명품참숯화로구이에서 보낸 저녁은 화로 위에 고기를 가득 올리기보다 몇 점씩 구우면서 속도를 조절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익산시 무왕로23길을 따라 도착했을 때는 하루 동안 쌓인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첫 판이 끝난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느려졌습니다. 지인과 집게를 주고받고 중간에는 물을 마시며 쉬니 한 사람이 계속 불 앞에서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됐습니다. 예상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졌지만 괜히 다음 일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익산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육류 메뉴를 두고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방식이 어울립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저 역시 첫 판부터 욕심내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씩 구우며 천천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영등동 쪽을 잠시 걷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쉬어가면 동선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불 앞에서 든든하게 먹고 하루 이야기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싶은 날 떠올려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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